여주주택
(조경 - 슬로우파마씨)
여주의 한적한 마을에 지어진 이 주택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어머니를 위한 막내아들의 선물이었다. 원래 집 터에 다시 지어지는 농부의 집이었기에 농촌 마을의 풍경을 대할 수 있는 방법이 달랐다. 마을이 함께 가꾸어가는 논의 풍경을 누릴 수 있는 집이었고, 마을길의 오랜 이웃들과는 친분을 나눌만한 장소가 필요한 집이었다. 우리는 우선 담장을 통해 땅에서 집의 영역과 마을길의 영역을 구분했다.
담의 안쪽으로는 다시 실내가 될 부분을 벽으로 구획하고 그 위로는 충분히 큰 지붕을 우연한 방식으로 얹었다.
논 쪽으로는 긴 처마를 두어 할머니와 가족들이 그늘에 앉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마을길 쪽으로는 할머니의 이웃들과 그늘을 나누기 위해 깊은 처마를 두었다. 두 개의 침실과 화장실이 배치된 쪽은 지붕과 벽의 경계가 날카롭게 만나고 담장으로 한번 더 보호하여 마을길과 거리를 만들었다.
논 쪽으로는 긴 처마를 두어 할머니와 가족들이 그늘에 앉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마을길 쪽으로는 할머니의 이웃들과 그늘을 나누기 위해 깊은 처마를 두었다. 두 개의 침실과 화장실이 배치된 쪽은 지붕과 벽의 경계가 날카롭게 만나고 담장으로 한번 더 보호하여 마을길과 거리를 만들었다.
↑담장으로 규정하는 마을길의 영역과 논의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