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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liantech visitor lounge
인텔리안테크 방문객 라운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깊고 험한 물속은 때때로 두려움의 대상이기에, 우리는 도크를 만들어 비로소 물을 접근 가능하고 이해 가능한 존재로 바꾼다. 자이로 로봇 팔을 가진 위성 안테나 공장을 방문하여, 차갑고 무심한 철골과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공간 속에서 알 수 없는 물건들과 기계들의 움직임을 마주하였을 때, ‘공장’은 새로운 ‘자연’으로 인식되었고 ‘도크’의 필요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공장의 1층 층고는 대형 안테나의 조립을 위해 6.3m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기존 로비는 그중 2.7m만 사용하고 있었다. 천장 속에 숨어있던 3.6m의 공간을 다시 드러내고, 1층과 2층 사이에 새로운 공간을 삽입하여 이 ‘새로운 자연’을 만나는 방법을 계획하였다. 
지름 60mm 실린더는 머시닝 가공을 통해 정확한 각도로 타공, 탭 작업이 되어 스틸로드, 디딤판과 조립되며 정밀 단차가공을 통해 각 부재들과 유격 없이 가구식으로 결합, 일체화되어 스트링거의 역할을 한다. 이 트러스의 최대 부재의 크기는 360mm*지름16mm로 모든 부재가 공장에서 가공-제작되고 목업 테스트를 거쳐 현장에서 조립되었다. 또한 계단을 구성하는 이 작은 단위는 현장의 건축도장마감이 아닌 자동화 설비를 통한 크롬도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계단과 브릿지 구조물은 기존 철골 구조물과 가볍게 핀 타입으로 접합한다. 지름 16mm의 스틸로드로 만들어진 계단과 지름 12mm 스테인리스-텐션 로드로 매달린 브릿지 공간을 통해 생산라인으로 향하는 방문객들이 즐거움과 기대감을 느끼길 기대했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계단과 브릿지 구조물, 기성품 케이블과 볼트들은 최종 마감 당일 현장으로 운송되어 반나절 만에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 공장으로 향하는 새로운 도크에 대한 계획
(사진: 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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