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선명함과 보이는 흐릿함 - 소다미술관, <HELLO, WORLD_>
우리는 어떻게 메세지를 내는가. 우리 도시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메세지에는 개인이 드러나지 않는다. 가끔은 차마 담을 수 없는 말들을 집단이란 전체에 숨어 드러낸다. 모여서 높이 지어둔 이상화된 집들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메세지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 폭력적이다.
개별적으로 살아가는 도시에서 메세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집단이 되기 어려운 관계들은 쉽게 포기되고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는 부분에 끌려간다. 파편이된 아름다움은 여기저기 흩어져 쉽게 공유되지 않는다.
개별적으로 살아가는 도시에서 메세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집단이 되기 어려운 관계들은 쉽게 포기되고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는 부분에 끌려간다. 파편이된 아름다움은 여기저기 흩어져 쉽게 공유되지 않는다.
아시바는 끊임없이 순환한다. 이 용융아연으로 무장한 쇳덩이들은 겉에 이런저런 과거의 흔적을 뭍혀가며 새로운 장소에 세워진다. 잠시 의미를 갖지만 곧 분해되어 파편화된 메시지들은 그 위에 쌓여 흥미롭다. 처음 시작되어 구분할 수 없던 하나하나는 점점 알아볼 수 있는 개별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