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끼 프로파일 - 2022 건축의 날 전시 디자인
용산공원의 장교숙소는 구축의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미국식 경량목구조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나 어떤 이유인지 콘크리트로 시공되었다. 그 결과는 목구조의 공간감을 가지면서도 콘크리트 구조를 통해 목구조의 한계에 제한을 받지 않는 집이 만들어졌다고 느껴졌다.
적은 예산과 단 하룻밤의 설치기간, 그리고 무려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할 수 있게까지 해달라는 요청은 특별한 것을넘어 새로운 것을 필요로 했다. 저렴하고 다루기 쉽게 가벼워야 하며 분해가 가능한 재료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루끼로 만들어진 프로파일을 생각했다. 이 저렴한 비건조목은 혼자 두면 금세 제멋대로 휘어버리기에 4줄을 하나의 기둥으로 합쳤다. 알루미늄과는 정반대의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구조재로써의 물성과 구축의 방법이 닮아있는 이 나무 프로파일은 묘하게 그 것이 처음 놓여질 공간과 닮아있었다.
↑ 다루끼 네줄로 프로파일을 만드는 과정
↑ 재사용을 위한 철거보관 계획